[승부주] 삼현철강, 조선용 후판 공급사

삼현철강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삼현철강의 주가는 작년 3월 4995원에서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현재 삼현철강은 52주 최고가 대비 27% 하락한 3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현철강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시장을 하회했다. 삼현철강의 주가는 다시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까.



▷ 조선경기 영향 받는 창원, 광양지역 철강 회사

삼현철강은 포스코의 창원, 광양지역 열연코일 대리점이다. 포스코로부터 열연코일을 공급받아 절단, 가공후 수요처에 공급한다. 삼현철강의 포스코 내 시장점유율은 13%로 윈스틸, 부국철강, 태창철강에 이어 4위권이다.

삼현철강은 창원공장에서는 후판 가공을 통해 조선사에 후판을 공급하며, 광양공장에서는 주로 열연강판, 형강을 만든다. 삼현철강의 주력 제품인 후판은 배에 사용하는 두꺼운 철판이다. 드릴과 용접으로 가공한 후 조선사에 납품한다. 국내 조선업 수주 감소로 후판 수요가 감소하고 수입제품이 늘어나 고전하고 있다. 다른 포스코 대리점과 달리 조선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게 삼현철강의 특징이다.



삼현철강의 3분기 매출액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원가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8억원 대비 60% 감소한 23억원에 그쳤다.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삼현철강은 광양 2공장을 건설했다. 광양 2공장은 기존 부족했던 광양지역 후판가공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건설했으며 조선, 건설중장비 등에 사용되는 철재가공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 투자자는 작년 10월부터 삼현철강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매수로 작년 10월 1.3%던 외국인 지분율은 1월에 1.6%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으로 삼현철강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현철강의 대주주는 조수익 사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삼현철강 지분의 60%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2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현철강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26위(상위 2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과 수익 성장성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에 그쳤고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2.6%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