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현철강 2%↑...철강 저PBR '1위'

삼현철강이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3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현철강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금일 개장 전 삼현철강의 PBR은 0.5배로, 코스닥 철강 기업 중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PB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하며, 경기변동형 주식의 경우 저PBR에 사서 고PBR에 파는 역발상 투자 전략이 효과적이다. 삼현철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표] 개장전 철강 저PBR 순위(코스닥)

순위	종목명	현재주가	PBR
1	삼현철강	3,680	0.50
2	Simpac Metalloy	6,840	0.53
3	동국산업	3,400	0.54
4	금강철강	2,615	0.55
5	경남스틸	6,770	0.58
6	광진실업	2,660	0.60
7	티플랙스	2,040	0.64
8	스틸플라워	7,090	0.85
9	삼강엠앤티	4,680	1.62

(자료: 아이투자)

삼현철강은 1978년에 설립된 POSCO(이하 '포스코') 열연강판 판매점이다.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열연제품과 후판 등을 매입·가공해 조선, 건설, 구조물 등의 전방업체들에게 공급한다. 삼현철강은 국내 포스코 열연 판매 대리점 중 점유율 14.5%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현대제철에서 생산되는 형강 제품도 수요처에 대리 납품한다.

삼현철강은 창원과 광양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 지역은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이 근접해 있어 운송비 절감에 유리하다. 창원공장은 후판을 가공해 조선사에 공급하며, 광양공장은 열연강판과 형강을 주로 만든다. 이 중에서도 조선용 후판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조선 경기에 민감한 특징이 있다. 삼현철강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260억원을 들여 광양2공장을 준공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건설중장비, 강교, 조선 관련 가공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현철강은 지난해 조선 및 철강 업황 불황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순이익은 49% 줄어든 84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현철강은 지난해 주당배당금으로 125원을 책정했다. 이는 2011년과 동일한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3.35%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