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진양화학 3%↑...PER 8.1배

진양화학이 상승세다. 27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진양화학은 3.3%(65원) 오른 1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화학은 PVC 바닥재, 합성피혁을 만드는 회사다. '폴리염화비닐(PVC: Poly Vinyl Chloride)' 바닥재란 PVC와 페이스트 수지(Paste resin)가 주원료다. 여기에 안료, 안정제, 가소제 등의 첨가제를 배합해 만든다. 저렴한 비용으로 나무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천연소재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국내 바닥재 시장은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대기업의 과점 체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진양화학의 시장점유율은 국내 바닥재(륨, 펫트)류 매출액 기준 11%내외로 추정된다.

PVC 바닥재의 주요 원재료는 레진과 가소제다. 레진은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에서 주로 매입하며, 가소제의 경우 애경유화로부터 조달한다. 레진과 가소제는 매입 비중의 86%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모두 원유에서 파생되는 소재로 환율과 국제 유가 동향에 민감하다.

진양화학은 올 1분기 제품 값 상승과 원재료 값 하락이 맞물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1000만원으로 4배가량 늘었으며, 순이익은 7억4500만원으로 158% 증가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진양화학의 바닥재 평균 판매 가격은 미터당 452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랐다. 반면 원재료인 레진, 가소제 등의 각종 원료 가격은 킬로그램당 1253원으로 2%, 원단 가격은 미터당 926원으로 10% 내렸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2012년 1분기 88.3%에서 지난 1분기 85.6%로 하락했다.

한편 진양화학은 은행금리를 웃도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다. 지난 2009년부터 시가배당률이 꾸준히 4%를 웃돌았다. 지난 2월에도 보통주 1주당 100원(시가배당률 5.57%)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