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진양화학, 영업익 '껑충'...비결은?

진양화학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5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1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화학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156억원으로 5% 늘었고, 순이익은 7억4500만원으로 158% 증가했다. 이는 제품가 상승과 원재료 값 하락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진양화학의 바닥재 가격은  미터당 4521원으로 2012년 같은 기간보다 5% 올랐다. 반면 원재료인 레진, 가소제 등의 각종 원료 가격은 킬로그램당 1253원으로 2%, 원단 가격은 미터당 926원으로 10% 내렸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2012년 1분기 88.3%에서 지난 1분기 85.6%로 떨어졌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진양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에서 8.2배로 하락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에서 11%로 상승한다.



진양화학은 진양그룹 계열의 PVC 바닥재 제조업체다. 진양홀딩스가 지분 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PVC 바닥재는 말 그대로 PVC(폴리염화비닐)를 주 성분으로 한 바닥재다. 내구성이 좋고 시공 및 유지관리가 간편하다. 바닥재는 건축경기와 주택정책 등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며, 국내 시장은 진양화학을 비롯해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대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주요 원재료는 레진과 가소제다. 진양화학은 레진을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에서, 가소제를 애경유화으로부터 조달한다. 레진과 가소제는 매입 비중의 85%를 차지하며, 모두 원유에서 파생돼 환율과 국제 유가 동향에 민감하다. 진양화학은 제품 개발 및 수출처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