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휴온스, 순익 186%↑...PER 27배

휴온스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21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오른 2만4000원이다.

휴온스는 지난 1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이 37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41억원으로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55억4000만원으로 74%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수탁 매출 증가와 필러 '엘라비에'의 매출 발생이 반영된 결과다,

휴온스는 2009년 520억원 가량을 투입해 제천 신공장을 완공했다. 중견 제약사 중 국내 유일하게 cGMP(미국 의약품 생산 기준) 설비를 구축한 것으로, 생산능력은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3배 올라갔다. 이에 따라 휴온스의 의약품 생산 위탁 주문도 늘고 있는 추세다.

휴온스는 지난 2월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엘라비에는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메딕스가 자체 개발한 고순도 히알루론산 필러다. 주름이나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에 볼륨감을 주는 주사형태의 의료기기로 수술 없이 시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올 초부터 매출이 신규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휴온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7.7배에서 27.7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5배에서 2.74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에서 9.9%로 오른다.



휴온스는 비만치료제, 국소마취제, 플라스틱주사제 등을 만드는 중견 제약사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주사제 40%, 정세 25%, 캅셀제 7% 등으로 구성돼 있다. 휴온스는 약가 인하 정책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제약사로 꼽힌다. 일반의약품(OTC)과 의료기기, 도입 개량신약, 제천공장 수탁 등 품목 및 사업 다각화로 전문의약품(ETC)의 매출 감소분을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온스는 신약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3월 파킨슨병 피로증상 개선을 위한 약품 후보 물질인 '휴베나주'의 임상3상 피험자 모집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내 관련 의약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패혈증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뇌졸증 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최대주주인 윤성태 대표는 지난 13일 주식 30만주(지분 6.1%P)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종전 31.8%에서 25.7%로 축소됐다. 처분단가는 2만3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