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영풍제지, 영업익 1/3 토막...왜?

영풍제지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5일 오후 1시 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4.6% 내린 2만2750원이다.

영풍제지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4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250억원으로 11% 줄었고, 순이익은 13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지관용원지 및 라이나원지의 판매 감소와 제품가 하락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제지의 지관용원지 가격은 2012년 1분기 톤당 69만1518원에서 올 1분기 65만2299원으로 6% 내렸다. 라이나원지 가격 또한 55만5192원에서 41만3461원으로 26%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영풍제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1배에서 8.4배로 오른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 수준으로 유지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에서 6%로 내려간다.



영풍제지는 1970년에 설립된 제지업체다. 주력 제품은 지관원지와 라이나지로 매출 비중은 각각 63%와 37%다. 지관원지는 화학섬유, 필름, 면사 등을 감는데 사용하는 종이관의 원지를 말하며, 라이나지는 골판지 가운데 주름인 골심지의 표면을 감싸는 종이다. 영풍제지는 국내 지관원지 시장의 37%를, 라이나지 시장의 3%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 원재료는 펄프와 고지(폐지)다. 이 중 펄프는 전량 수입하고, 고지는 대부분 내수를 통해 조달한다. 영풍제지는 원재료 매입액의 39% 가량을 수입하는 데 쓴다. 제지업체들은 펄프 및 고지 가격이 하락하면 원가율이 내려 수익성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