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대현, 영업익 15%↑.."신규 브랜드 덕"

대현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급등세다. 10일 오후 1시 35분 현재 대현은 8.1%(200원) 오른 2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현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3000만원으로 15% 늘었으며, 순이익은 4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신규 브랜드 ‘듀엘’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듀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0억7000만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도 2%에서 15%로 확대됐다. '듀엘(DEW L)'은 지난해 대현이 신규 런칭한 브랜드다. 기존 영 캐릭터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올 5월 말 기준 57개 매장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7.3배에서 16.3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에서 1.13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에서 6.9%로 올랐다.

▷ 여성복 전문 의류 회사

대현은 여성복 브랜드 '페페', '주크', '모조' 등으로 알려진 패션의류 회사다. 1977년 6월 페페 브랜드를 런칭한 이래 37년간 사업을 이어온 기업이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백화점 및 대리점 등 423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올 들어 롯데 일산점 등 21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판매망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여성복 시장 주요 기업은 대현과 한섬, F&F, 신원, 인디에프 등이다. 여성복은 유행에 민감한 반면 브랜드 충성도는 높은 편이다. 대현의 주요 고객은 22세~28세의 여성이다. 계절별로 실적이 변동해 봄과 겨울에 매출이 늘어나고 여름인 3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