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실적 좋은데...주가 급락 기업은?

이익이 증가하고 주가가 하락한 기업은 투자자의 '단골 관심기업' 가운데 하나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이익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의 과도한 우려나 오해로 이익 증가에도 주가가 급락한 기업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은 투자기회가 된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 하락한 1785.39를 기록, 연중 최저인 1776에 다시 근접했다. 코스피 지수가 18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에 아이투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을 토대로 이익 증가 & 주가 하락 기업을 조사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주가가 52주 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기업이 대상이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해 조정 영업이익(매출총이익-판관비)을 사용했다. 적정 이익 규모를 고려해 2012년 1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 미만인 기업은 제외했다. 조사 대상기업을 주가하락률 높은 순, 영업이익 증가율 높은 순으로 구분해 표로 정리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따로 덧붙였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 가운데 52주 고가 대비 가장 많이 주가가 떨어진 기업은 대현이다. 대현은 영업이익이 9% 늘었음에도 주가는 69% 하락했다. 이 밖에 네오위즈게임즈, STX엔진, STX메탈, 삼양홀딩스, 고려개발, 동부건설이 60%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52주 고가 대비 절반 이하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은 모두 16개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약 27배 늘어난 스틸플라워다. 주가는 52주 고가 대비 41% 하락했다. 이 밖에 고려개발, 한국항공우주, 삼성카드, 평화홀딩스 등도 영업이익이 4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기업 가운데 52주 고가 대비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기업은 32개다.



한편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기업은 [표3]에 따로 정리했다. 작년 1분기 86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32억원 흑자로 전환한 동양증권의 하락 폭이 44%로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