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S&T모티브, 영업익 128억..예상 '상회'

S&T모티브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소폭 오름세다. 6일 오전 11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0.69% 오른 2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S&T모티브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2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654% 증가했고, 순이익은 169억원을 거둬 684% 늘었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108억원을 18% 상회하는 수준이다.



S&T모티브의 실적 개선은 어느정도 예상됐다. 지난달 9일 SK증권은 보유주식의 매각차익 50억원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1분기 영업이익을 12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보다 앞선 2일 하나대투증권은 S&T모티브가 원재료 가격 하락 및 신규 매출 추가 효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수익개선 요인은 분기보고서가 나오면 확인할 수 있다.

S&T모티브는 S&T홀딩스 계열 자동차부품· 방위산업 업체다. 자동차 부문은 현가장치, 모터, 전자전장품을 방산 부문은 K2 소총 등 군용화기를 제작한다. 주력 사업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이다. 또한, 이륜차(오토바이)를 생산하는 계열사 S&T모터스 지분 32.09%를 갖고 있어 지분법 손익이 반영된다.

지난해엔 자동차 부품사업부의 수익성 둔화와, 방산부문의 매출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연결기준)은 9051억원으로 2011년보다 0.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1.0% 줄었고,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61.4% 감소했다.

▷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S&T모티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1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8%,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돼 사업 독점력 점수는 1점으로 낮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