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동양이엔피 5%↑...V차트 우량주 후 +60%

동양이엔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일 장중 2만1950원으로 3일째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오후 2시 47분 현재 주가는 장중 고가 대비 2% 내린 2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보다 5.6% 오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8일 아이투자는 이 회사를 V차트 우량주로 소개했다. (바로가기 ☞ [V차트 우량주] 동양이엔피, 전원공급장치 제조)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주목했기 때문이다. V차트 우량주 소개 후 지난 7개월간 주가상승률은 60%로 같은 기간 4% 오른 코스닥 지수를 56%포인트 웃돌았다.

동양이엔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4164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고,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2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성장 기회를 제공한 결과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2012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억1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30.4%로 애플(19%)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동양이엔피는 전자제품의 전원공급장치(SMPS)를 만드는 회사다. 전원공급장치는 충전기, 파워서플라이, 아답터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고 전압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제품의 고장을 막기 위해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야 해 안정성이 중요한 부품이다. 동양이엔피는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삼성SDI, 휴맥스 등 전자제품 제조 기업들에 전원공급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전원공급장치는 다른 전자부품에 비해 회로구조가 간단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다. 대신 원가절감을 하면서 동시에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기가 어려운 부품이다. 콘덴서, 전자파 필터 등 부품을 고급제품으로 사용하고 방열판 보강 및 과전류 보호회로를 탑재할 수록 안정적인 전원공급장치가 만들어진다. 투입된 재료 원가가 더 높을 수록 전력 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제품이 된다.

동양이엔피는 수요처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ODM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동양이엔피가 납품하는 전원공급장치는 특정 제품을 위해 개발되는 전용품으로 다른 범용 전원공급장치가 진입하기 어렵다.

한편, 지난해 영업호조에도 불구하고 동양이엔피의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약 135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줄었다. 이는 종속기업인 청도신동양계전(보유 지분율 100%)과 대한케이블(100%)이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영향이다. 청도신동양계전은 지난해 34억5300만원의 순손실을, 대한케이블은 94억5600만원의 손손실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