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공 3%↑...화학 저PBR '3위'

오공이 상승세다. 15일 오후 2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1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공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PBR은 0.5배로, 코스닥 화학업종에서 한일화학(0.31배), 한국알콜(0.47배)에 이어 3번째로 낮다. 일반적으로 PB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오공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다.

[표] 이시각 화학 저 PBR 순위(코스닥)

순위	종목명	현재주가	PBR
1	한일화학	7,420	0.31
2	한국알콜	3,700	0.47
3	오공	1,905	0.50
4	원풍	2,880	0.57
5	스타플렉스	7,250	0.67
6	HRS	3,145	0.82
7	씨큐브	4,000	0.82
8	에스폴리텍	2,715	0.86
9	나노캠텍	3,800	0.87
10	리켐	6,950	0.91
11	효성오앤비	6,580	0.97
12	우노앤컴퍼니	4,420	1.01

(자료 : 아이투자)

오공은 1962년에 설립된 접착제 전문 제조업체다. 이 회사 제품은 인테리어, 바닥재, 가죽, 고무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이 중에서도 전체 수요의 절반 가까이가 건축분야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건설 경기에 민감한 특징이 있다. 국내 접착제 시장은 150여개의 중소업체가 난립해 있으며, 이 중 오공의 점유율은 약 15%다.

오공의 주력 제품은 매출 30%를 책임지는 '초산비닐수지에멀젼접착제'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수성 접착제로 나무, 종이, 섬유 접착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목가공 및 인테리어 작업용으로 주로 판매된다.  오공은 판매 종속회사인 오공티에스를 통해 다수의 인테리어 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을 공급한다. 800g포장 단위로 연간 800만~1000만개를 판매하고 있으며, 오공은 이 분야에서 소비자 시장 점유율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오공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경쟁업체 대비 20%~30% 비싼 가격에 제품을 유통해 여기서 대부분의 매출과 이익을 벌어들인다.

오공은 지난해 원재료 가격 하락과 비용절감으로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억4900만원으로 32% 증가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0%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