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스타플렉스 2%↑...코스닥 화학 저PBR 1위

스타플렉스가 상승세다. 30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2.6% 오른 6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타플렉스는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PBR은 0.37배로 코스닥 화학 기업 중 가장 낮다. PBR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자산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PBR이 낮을수록 주가는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 밖에 동일업종 저PBR주로는 한국알콜, 오공, 원풍, 에스폴리텍 등이 있다.

*PBR = 시가총액 / 최근 분기 순자산(자본총계)

[표]이시각 화학 저PBR 순위(코스닥)

순위	종목명	현재주가	PBR
1	스타플렉스	6,130	0.37
2	한국알콜	3,270	0.41
3	오공	1,715	0.46
4	원풍	2,750	0.55
5	에스폴리텍	2,380	0.72
6	씨큐브	3,550	0.73
7	HRS	2,975	0.78
8	티케이케미칼	1,915	0.79
9	나노캠텍	3,645	0.82
10	KCI	2,645	0.87
11	리켐	7,920	1.03

(자료: 아이투자)

스타플렉스는 옥외 광고용 현수막에 사용되는 플렉스 원단을 만드는 회사다. 세계 1위 업체로, 제품을 전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플렉스 원단 수요는 옥외 광고 경기에 따라 좌우되며, 제품 수명은 2~3년이다. 원재료는 폴리염화비닐, 폴리에스터 원사, 가소제 등으로 스타플렉스는 원재료의 70~80% 가량을 수입해 조달한다.

플렉스 원단 시장은 옥외 광고 시장의 포화와 경쟁 격화 등으로 고성장하기 힘든 분야다. 그러나 서유럽 및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한다. 비쥬얼화 및 디지털화도 리스크다. 발광(LED)소자를 이용한 전광판, 디지털프린팅(실사출력) 등이 광고 현수막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가 및 활용성 면에 있어서 원단을 이용한 광고가 비교적 유리해 급격한 시장 축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타플렉스는 지난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148% 늘었다. 순이익은 220%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 IT기기의 출시 등으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강화돼 원단 판매가 늘었고, 판관비율이 하락해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스타플렉스는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스타케미칼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받았다. 회사 측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매각 또는 청산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스타케미칼은 지난 2010년 원재료 조달 및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스타플렉스가 인수한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업체다. 폴리에스터 생산능력이 연간 180만톤에 달해 국내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고장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스타케미칼은 지난해 3월 설비 가동을 위해 250억원을 조달받았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매각이 이뤄지면 단기적으로 외형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적자 사업부가 사라짐에 따라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