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미원상사, 사상 최고가...'미니분석' 후 +64%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미원상사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5일 장중 20만4500원으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전 11시 38분 현재 주가는 장중 고가 대비 1.4% 내린 20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 종가보다 3% 오른 것이다.

지난해 9월 25일 아이투자는 이 회사를 미니분석을 통해 소개했다. (바로가기 ☞ [미니분석] 미원상사, 실적 성장 '지속' 비결은?) 화학제품 최대 수요처인 중국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데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미니분석으로 소개한 후 지난 6개월여간 주가 상승률은 64%로 같은 기간 4% 내린 코스피지수를 68% 초과했다.

지난해 미원상사의 매출액은 153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95억원,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30% 늘어난 1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각종 생활 필수품에 폭넓게 쓰이는 특성에 힘입어 계면활성제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로 전자재료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계면활성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59% 늘어난 779억원을,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23% 늘어난 5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원상사는 계면활성제와 전자재료를 만드는 회사다. 과거 황산 및 분말유황도 제조했으나, 20011년 1월 분할을 통해 신설 법인인 미원화학으로 사업부를 이전시켰다.

계면활성제는 기름을 물에 녹게 하는 유화제로 세제와 화장품의 주 원료다. 미원상사 제품은 애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등에 납품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패턴 인쇄를 위한 포토레지스트의 원료를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계면활성제 43%, 전자재료 30%, 기타 27%다.

이 회사는 태광정밀화학(지분율 42%)과 아시아첨가제(35%), 동남합성(36%)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태광정밀화학은 코어본드(Corebond)란 브랜드로 타이어 접착제를 만들어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첨가제는 미국 플라스틱 첨가제 업체인 켐츄라사와의 합작 법인으로 산화방지제와 자외선안정제 등을 생산한다. 지난 9월 10일에 계열사로 편입한 동남합성은 미원상사와 동일한 계면활성제 제조업체다.

한편 지난해 실적 기준 미원상사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로 지난 5년 평균 5.6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