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GDS 2%↑...실적 기대감?

올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대덕GDS가 4일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후 2시 50분 현재 2.7% 오른 1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대덕GDS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549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551억원, 순이익은 42% 늘어난 482억원이다. 



이같은 우호적인 실적 전망은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협력사인 대덕GDS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협력사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지난 19일 발표한 '2012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억1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30.4%로 애플(19%)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2010년 8%의 점유율로 시장 4위에 머물렀던 점을 상기하면 그야말로 '대약진'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대덕GDS의 매출액은 4645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416억원을,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128% 늘어난 366억을 각각 기록했다. 

대덕GDS는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회로기판(FPCB)를 만드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도시바, 샤프 등이다. FPCB는 딱딱한 기판 형태의 인쇄회로기판을 필름형태로 바꿔 만든 것이다. 폴리이미드 필름에 얇은 동판(구리박)를 입혀 제조한다.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소형전자 제품 생산량이 늘면서 얇고, 가벼우며, 공간활용도가 높은 FPCB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해 실적 기준 대덕GDS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로 5년 평균 9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5년 평균 계산시 순손익 적자를 기록한 2008년은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