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신성델타테크, '흑전'...예상 PER는?

신성델타테크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29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3분기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23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4억55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5% 늘어난 361억원, 영업이익이 60배 가량 급증한 4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실적 악화를 초래했던 LED 사업부의 구조조정과 가전사업부의 실적 개선 덕분이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와 4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왔다.

신성델타테크는 가전제품,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사출 부품을 만든다. 제품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르노삼성,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된다. 특히 세탁기와 휴대폰 부품은 LG전자 내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있다.

2009년 말엔 LED 리드프레임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위축과 공급과잉으로 LED 산업이 불황을 맞으면서 사업 유지가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적자를 보이던 LED 사업부를 작년 10월 31일자로 중단했다.

이후 신성델타테크는 가전사업부에 집중하면서 LG 가전제품의 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 최근엔 LG전자의 휴대폰이 시장지배력을 점차 회복하고 있고, 삼성전자를 신규 고객처로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이 더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달 22일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3543억원이다. 회사 측은 IT사업(휴대폰 등)의 실적 개선과 가전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가 제시한 신성델타테크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364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순이익 80억원이다. 매출액은 회사 측의 예상치와 5% 가량 차이가 나지만 영업이익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