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효성ITX, 작년 영업익 22%↑...주가는?

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효성ITX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효성ITX는 1.6%() 오른 4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 마감 후 효성ITX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131억원으로 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6억8000만원으로 22% 증가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넘어 섰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개선된 수치다. 4분기 매출액은 619억원으로 2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700%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13억원으로 16% 줄었는데, 이는 2011년 4분기 24억원의 법인세비용을 환급받았기 때문이다.

▷ 컨텍센터 아웃소싱 업체...내부자 매수 '지속'

효성ITX은 컨텍센터 아웃소싱 서비스 기업이다. '콜센터'로 알려져 있는 기업들의 고객센터 업무를 대행해준다. 컨텍센터 아웃소싱은 최근 금융권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 산업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효성ITX는 본사인 서울 당산센터와 서울 신도림, 충정로, 영등포 및 대구에 5개 컨텍센터를 통해 아웃소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 매출처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다. 두 회사는 효성ITX가 고객센터 전담 부서를 둘 정도로 핵심 고객이다. 지난해 6월 효성ITX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와 총 980억원(작년 매출액 대비 49%) 규모의 업무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와의 계약은 2년 단위로 갱신되고 있다.

한편 효성ITX의 내부자는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과거 보유 지분이 없었던 남경환 대표는 2011년 11월 1만주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지분을 늘렸다. 남 대표의 최근 지분 취득일은 지난달 18일(변동일 기준)이며, 당시 보유 주식수는 4만5000주다.

▷ ROE 28%, PBR 2.3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효성ITX는 상장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업체 중에서 ROE가 높고 PBR이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효성ITX는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상장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업체 중에서 상대적으로 자기자본비율(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이 포함된다. 효성ITX의 ROE는 28%, 현재 PBR은 2.3배다. ROE와 PBR은 2012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