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원상사, 작년 영업익 35%↑..주가는?

1주당 0.019주 무상증자 결정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낸 미원상사가 소폭 하락세다. 7일 오전 9시 41분 현재 미원상사는 0.9%(1500원) 내린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시설투자로 실적 'Up'

전일 장 마감 후 미원상사는 잠정 집계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530억원으로 2011년보다 1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35% 늘었으며,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전주2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이 확대돼 매출이 늘었다. 미원상사는 지난해 3월 전자재료 생산시설을 증설을 결정했다. 2011년 자기자본의 18.2%인 121억원을 들여 전주2공장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기간이 지난해 12월 31일까지임을 감안하면, 현재 시설투자는 완료된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에서 6.8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1.35배에서 1.27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에서 18.8%로 올랐다.



▷ 계면활성제 제조업체

미원상사는 계면활성제와 전자재료를 만드는 회사다. 과거 황산 및 분말유황도 제조했으나, 2011년 1월 분할을 통해 신설 법인인 미원화학으로 이전시켰다.

계면활성제는 기름을 물에 녹게 하는 유화제로 세제와 화장품의 주원료다. 미원상사 제품은 애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등에 납품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쓰인다. 패턴 인쇄를 위한 포토레지스트의 원료를 만든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계면활성제 37%, 전자재료 35%, 기타 28%다.

미원상사는 태광정밀화학(지분율 42%)과 아시아첨가제(35%), 동남합성(36%)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태광정밀화학은 코어본드(Corebond)란 브랜드로 타이어 접착제를 만들어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첨가제는 미국 플라스틱 첨가제 업체인 켐츄라사와의 합작 법인으로 산화방지제와 자외선안정제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9월 10일에 계열사로 편입한 동남합성은 미원상사와 같은 계면활성제 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미원상사는 이날 개장 전 보통주 1주당 0.01974157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신주권교부예정일은 오는 3월 15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