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원상사, 1년간 +61%...PER 7.9배

미원상사가 3일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3.3% 오른 1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9월 초부터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이에 힘입어 현재 주가는 1년 전에 비해 61%가 상승한 상황이다. 이는 같은 기간 거의 제자리에 머문 코스피 지수를 61%P 초과한 것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세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대부분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이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미원상사가 양호한 영업 실적을 기록한 점이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공시 기준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미원상사의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61억8000만원으로 67% 늘었다. 이는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로 전자재료의 매출액이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고, 각종 생활 필수품에 폭넓게 사용되는 특성에 힘입어 계면활성제 매출이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결과다. 

다만,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4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지분법이익은 8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미원상사는 계면활성제와 전자재료를 만드는 회사다. 과거 황산 및 분말유황도 제조했으나, 20011년 1월 분할을 통해 신설 법인인 미원화학으로 사업부를 이전시켰다.

계면활성제는 기름을 물에 녹게 하는 유화제로 세제와 화장품의 주 원료다. 미원상사 제품은 애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등에 납품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패턴 인쇄를 위한 포토레지스트의 원료를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계면활성제 37%, 전자재료 35%, 기타 28%다.

이 회사는 태광정밀화학(지분율 42%)과 아시아첨가제(35%), 동남합성(36%)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태광정밀화학은 코어본드(Corebond)란 브랜드로 타이어 접착제를 만들어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첨가제는 미국 플라스틱 첨가제 업체인 켐츄라사와의 합작 법인으로 산화방지제와 자외선안정제 등을 생산한다. 지난 9월 10일에 계열사로 편입한 동남합성은 미원상사와 동일한 계면활성제 제조업체다.

한편, 미원상사의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로 최근 5년 평균인 5.7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