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비츠로시스 5%↑...'승부주' 소개 후 +27%

비츠로시스가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5.5% 오른 3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10월 31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당시 종가는 2450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27%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9%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비츠로시스, 공공기관 SI로 성장)



비츠로시스는 시스템 통합(SI) 전문업체다. 전력제어, 교통제어, 수처리제어 부문 SI에 특화돼있다. SI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망, 전산인력 등 전산자원을 일의 목적과 특성에 맞게 통합해 최적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비츠로시스의 SI 사업은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 관공서가 주 매출처다.

전력제어 시스템은 변전망을 원격 제어하고 감지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비츠로시스는 이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LS산전과 경쟁하고 있다. 교통제어는 신호 시스템을, 수처리제어는 각 지역의 하수처리장을 통합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회사는 지난해(1~3분기) 공공발주가 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억7500만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으며, 순이익은 3억3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국가기관 등의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대기업 계열사 참여를 금지하는 'SW 진흥법'을 시행한다. 그간 국내 SI 시장은 절반 가까이를 대기업 계열사가 차지하고 있었다. 정부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 공생 발전을 위해 지난해 SW 진흥법을 통과시켰다. 비츠로시스는 대기업의 참여 제한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공공기관 SI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츠로시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5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1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1%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