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농심홀딩스, 신고가 행진 이어갈까?

21일 개장을 앞두고 농심홀딩스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52주 최고가인 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최고가인 지난해 10월 18일 종가 6만5400원을 넘어선 것.



농심홀딩스는 농심, 율촌화학을 비롯해 총 31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한 농심그룹 지주사다. 지난 2003년 농심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자체 사업 없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로부터 배당금, 로열티 등을 받는 사업구조로 순수지주회사에 해당한다.

따라서 순수지주사의 실적은 계열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계열사 순이익이 늘어나면 그만큼 배당이 늘어 지주사 실적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적 개선에 따라 계열사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진다.

농심홀딩스는 농심 지분 32%, 율촌화학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대부분이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농심홀딩스는 최근 배당금 수익 증가와 비용 감소 덕분에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매출액)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하지만 영업비용이 4% 감소해 영업이익은 1%, 순이익은 9% 증가했다. 각각 176억원과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5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3배다. PER은 최근 5년 평균(17배)보다 높으며, PBR은 평균치(0.54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주가가 주당순자산의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은 농심홀딩스의 주요 주주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16일 신규 지분공시 하며 이름을 올렸다. 지분율은 5.03%다. 신영자산운용의 지분율은 분기보고서 기준 8.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