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신영자산, 9월 주식 비중 '확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4.8%와 3% 오른 9월 한 달간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대체로 주식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매매 내역을 공시한 20개 종목 중 7개 종목 지분을 108억5000만원어치 사들였고, 나머지 13개 종목 지분을 87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지분을 늘린 종목은 원익머티리얼즈, 한진, 웅진씽크빅을 포함한 7개다. 이 가운데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것은 한진으로 총 36억9000만원어치(지분 1.5%)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종전 8.9%에서 10.5%로 높였다. 다음으로 32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한 원익머티리얼즈, 20억8000만원어치를 순매수한 웅진씽크빅 순이다.

지분을 줄인 종목은 KCC건설, 화천기공, 세보엠이씨를 포함한 13개다. 이 가운데 순매도 금액이 가장 컸던 것은 영풍정밀로 19억8000만원어치(지분 1%)를 내다팔아 지분율을 종전 8%에서 7%로 낮췄다. 다음으로 19억6000만원어치를 순매도한 경동가스, 15억5000만원어치를 순매도한 동아타이어 순이다.

한편, 지분 5% 이상을 신규 취득하거나,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춘 종목이 없었다.  참고로, 신영자산과 함께 가치주 운용 전략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밸류자산운용은 9월 한 달간 대양전기공업과 NICE평가정보를 5% 이상 신규 취득했고, KB자산운용은 세코닉스와 뷰웍스를 신규 취득했다.  



10월 10일 공시 기준 신영자산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은 총 59개다. 이 가운데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위닉스로 17.2%를 보유 중이다. 보유 주식수는 220만8889주, 평가액은 83억원이다. 다음으로 16.6%의 화천기공, 13.9% 삼영이엔씨 순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분율 상위 25선 가운데 16개 종목의 지분율이 10% 이상인 점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저평가 중소형주에 집중투자하는 운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0월 10일 종가 기준 평가 금액이 가장 높은 것은 신도리코로 시가 평가액은 390억원이다. 다음으로 313억원의 E1, 283억원의 한국단자 순이다. 시가 평가액 기준 상위 25선 중 9월 한 달간 지분을 늘린 종목은 한국단자, 한진, 삼천리, 환인제약,동성하이켐 5개이고, 지분을 줄인 종목은 신도리코, 농심홀딩스, 경동가스 3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