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진양제약, 순환계 중심 제약사

진양제약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진양제약은 작년 5월 2415원에서 12월 4230원까지 75%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이 시작돼 현재 진양제약은 52주 최고가 대비 34% 낮은 3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제약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진양제약의 주가는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 순환계 의약품 중심 중형 제약사

진양제약은 순환계 의약품 중심의 제약사다. 순환계 약이 매출의 35%, 소화기관계 약이 매출의 17%를 차지한다. 주력제품은 전문의약품 '크리빅스'로 동맥경화, 심근경색에 사용하는 항혈전제다. 크리빅스는 사노피아벤티스의 블록버스터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복제약이다. 플라빅스의 미국 특허가 작년 5월 만료돼 복제약의 미국 판매가 가능해져 시장이 확대됐다.



항혈전제는 혈관내에서 피가 뭉쳐 응고하는 혈전 현상을 방지한다. 인공판막 등 심장에 인조 물질을 삽입할 경우 혈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심장 내 혈전이 발생하면 곧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심장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지속적으로 항혈전제를 복용해야 한다.

작년 5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물질 특허가 만료돼 많은 제약사들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참가했다. 진양제약도 작년 7월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프리그라'를 출시했다. 필름형 약품은 물 없이 구강에서 녹여 복용할 수 있고 발현 시간이 빨라 일반 알약 형태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진양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호조와 판관비 절감으로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7억원 적자에서 1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작년 9월부터 진양제약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진양제약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9월 1.5%에서 12월에 0.6% 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진양제약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진양제약의 외국인 지분율도 다시 1.6%로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진양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7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