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남합성 4%↑...최대주주 4개월간 지분 4.6% 취득

최대주주가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동남합성이 하루 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후 2시 54분 현재 4% 오른 3만745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원화학은 지난해 9월 동남합성의 최대주주가 된 후 특별관계인과 함께 꾸준히 보유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4개월간 지분 4.6%를 추가 취득해 보유 지분율을 종전 35.6%에서 현재 40.2%로 높였다.

동남합성은 1965년 설립된 계면활성제 제조업체다. 지난해 9월 미원그룹에 편입됐다. 계면활성제는 기름을 물에 녹이는 유화제다. 세제, 화장품 등 생활필수품과 각종 산업 소재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따라서 수요는 경기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동남합성은 설립 후 약 50년간 계면활성제 한 분야에 집중해 왔다. 현재 1,2,3 공장을 합해 연간 총 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분해성이 우수한 섬유용 유전제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계면활성제의 원재료인 에틸렌(Ethylene)은 주로 LG화학에서 매입한다. 원유에서 파생된 기초 석유화학제품으로 국제 유가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3분기 동남합성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억3500만원과 4억9800만원으로 각각 89%와 60% 늘었다. 이는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가격 스프레드(제품 판매가 - 원재료 매입가)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기준 제품 판매단가(내수)는 전년 연간치 대비 6% 하락했지만, 에틸렌 매입단가는 전년 연간치 대비 10%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로 최근 5년 평균 13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