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금화피에스시, PER 6.6배

2012년 마지막 거래일의 개장을 앞둔 가운데 올 한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금화피에스시가 '상승'으로 한해를 마감할지 주목된다.

전일 배당락 영향으로 이 회사 주가는 0.7% 내린 2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이는 연초 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9% 오른 코스피 지수를 68%포인트 초과한 것이다. 

이 같은 양호한 주가 흐름은 국내외 거시 경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금화피에스시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화피에스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3억원과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와 34% 늘었다. 

이는 국내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발전정비 수요가 함께 늘고,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의 해외 물량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로 해외도급공사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금화피에스시의 국내 발전정비 매출액은 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고, 해외도급공사 매출은 약 144억원으로 115% 늘었다. 

금화피에스시는 발전소 정비사업자다. 1995년 발전정비시장이 민간에 개방되자, 그동안 발전소 건설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발전정비란 전기, 기계분야 전문인력이 발전소에 상주하며 설비가 잘 가동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업무 일체를 뜻한다. 발전소가 멈추지 않는 한 지속해야 하므로 수요가 꾸준하다는 특성이 있다. 

앞으로 국내 발전정비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10년 12월 '제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14기, 석탄 화력발전소 15기, LNG 화력발전소 19기, 수력/양수 발전소 2기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전체 발전정비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민간기업의 시장 참여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2013년부터 발전정비시장을 민간정비업체에 본격적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전KPS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발전정비시장을 민간업체의 참여 활성화를 통해 정비품질과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편, 금화피에스시의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로 최근 5년 평균 5.9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금화피에스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1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3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PER이 6.6배로 5년 평균 5.9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