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륭물산, 주식MRI 상위 1%

27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삼륭물산이 상승세를 재가동할지 주목된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장중 2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종가는 장중 고가대비 대비 2.8% 내린 2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0.9% 하락한 것이다.

삼륭물산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해 한 달간 약 30%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3% 내린 코스닥 지수를 33%p 웃돈 것이다.



이 같은 양호한 주가 흐름은 실적 성장세가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삼룡물산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약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고, 영업이익은 18억63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24억원으로 1107% 늘었다.

이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0억4800만원과 55억1800만원으로 각각 25%와 89% 늘었다.

스프레드(제품 판매단가 - 원재료 매입단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주 원재료인 수입원지의 3분기 누적 기준 평균 매입단가는 KG당 156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내렸다. 반면, 우유팩 판매단가는 톤당 255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다.

순이익 증가 폭이 특히 컸던 것은 올해 1월 말 지분 100%를 인수한 '이생테크노팩'의 실적이 반영된 덕분이다. 이생테크노팩은 플라스틱 포장용기 전문 업체다. 대표적인 제품은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용기, CJ제일제당의 '햇반‘ 용기 등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 의료포장재(수액백)를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삼륭물산은 1980년 설립된 카톤팩(우유팩) 제조회사다. 카톤팩 수요는 우유의 제품 특성상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한정돼 성장성은 낮은 편이다. 국내 카톤팩 시장은 삼륭물산(2011년 기준 점유율 30.5%), 한국팩키지(28.2%). 에버그리패키징코리아(27.5%), 삼영화학(13.8%) 4개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한편, 삼륭물산의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2배로 최근 5년 평균 8.4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5년 평균 계산시 순손익 적자를 기록한 2008년은 제외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륭물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