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하이소닉, 50% 무증...반등의 단초?

1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무상증자를 결정한 하이소닉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하이소닉은 0.2%(20원) 내린 926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2일 장 마감 후 하이소닉은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350만157주가 추가로 발행돼 발행주식총수는 1060만471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내년 1월 24일이다.

하이소닉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8월 시작 당시 3525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4일 52주 최고가인 988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9000원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번 무상증자로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지 주목된다.



하이소닉은 스마트폰 카메라용 자동초점장치(AF Actuator)를 만드는 업체다. 최대주주는 모아텍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3.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상장 후 하이소닉은 보통주 1주당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자동초점장치는 말 그대로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장치다. 하이소닉은 카메라모듈 업체인 삼성전기, LG이노텍, 한성엘컴텍, 캠시스 등과 거래하고 있다. 하이소닉의 자동초점장치는 모듈 업체를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팬텍의 휴대폰에 탑재된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수가 증가하면서 렌즈의 초점을 제어하는 기술이 중요해졌다. 또한 휴대폰 하나에 전후방 카메라 등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고 있으며, 자동초점, 줌,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화소 렌즈업체를 비롯한 휴대폰 카메라 모듈 업체는 호황을 맞고 있다.

고화소 카메라 수요 증가로 하이소닉의 3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영업이익은 29억2000만원으로 17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7억7000만원으로 177% 늘었다.

지난 3일 햔양증권은 하이소닉의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고객사가 LG전자, 팬택에서 삼성전자, 중국 로컬업체 등으로 다변화될 것이며, 필리핀 1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이 2.5배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2013년 실적 전망치도 내놨다. 매출액은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107%, 순이익은 139억원으로 167% 증가할 것으로 봤다. 2013년 예상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