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리아써키트 3%↑...父子 모두 잘 나가네~

기관과 외국인 모두 순매수 중인 코리아써키트가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후 1시 50분 현재 3% 오른 2만345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과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을 각각 12만주씩 총 24만주(지분1.3%) 매수했다. 같은 기간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해 지난달 26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2만4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200%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러브콜'은 스마트기기 확대에 힘입어 본업과 자회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코리아써키트의 3분기 매출액은 12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105억원과 121억원으로 각각 8773%와 553% 늘었다.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고밀도 인쇄회로기판(HDI)과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의 판매가 늘어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자회사인 인터플렉스의 연성회로기판(FPCB) 판매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한 덕분에 순이익이 영업이익를 초과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3분기 5690만대(글로벌 점유율 35%)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690만대(17%)를 판매한 애플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영업실적 증가를 이끈 HDI는 휴대폰의 메인기판으로 사용된다. 스마트폰이 고성화될수록 메인기판 고집적화를 위한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기술력에 강점이 있는 업체들의 매출이 늘고 있다. 자회사 인터플렉스의 주력 제품인 FPCB는 인쇄회로기판(PCB)를 필름형태로 바꿔 만든 제품이다. 가볍고 휠 수 있기 때문에 소형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이다.

코리아써키트는 1972년에 설립된 인쇄회로기판(Printed Circuit Board, PCB) 제조업체다. 2005년에 영풍그룹으로 편입됐다. 계열사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인터플렉스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리아써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5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현금 창출력 점수가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최근 4개 분기의 연환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 가운데 마이너스를 기록한 분기가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