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익스프레스 5%↑...PER 5.6배→5.1배

주식 시장이 하락 전환한 가운데 한익스프레스가 3일째 상승세를 잇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6분 현재 5.2% 오른 2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8억3500만원과 27억3400만원으로 각각 43%와 32% 늘었다. 화물운송사업과 국제물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와 21% 늘어난 데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적 증가로 투자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1배로 2분기 연환산 기준 5.6배보다 낮아졌다. 3분기 자본총계 기준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3배로 2분기 대비 1.4배보다 낮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 26%에서 25%로 낮아졌다. 이는 자기자본 증가 폭이 이익 증가 폭보다 컸던 영향이다.

한익스프레스는 일반도로를 이용하는 육상운송, 유통화물의 운송·보관·유통가공을 지원하는 3PL 서비스, 수출입화물 알선·수송의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물류컨설팅 등을 하는 종합물류 기업이다. 특히 화공품, 독극물, 유류 등 특수화물 운송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육상운송 56%, 3PL 27%, 국제물류 16%다.

한익스프레스의 실적은 김영혜씨가 회사를 인수한 2010년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1년 8년간 연평균 3% 늘어나던 매출액은 2010년엔 전년보다 50% 늘어난 2037억원, 2011년엔 전년보다 15% 늘어난 2350억원을 기록했다. 김영혜씨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로 아들 이석환씨와 함께 지분 50.7%를 보유 중이다.

한편, 26일 현재(공시 기준) 머스트투자자문은 한익스프레스 지분 9.7%를 보유 중이다. 지난 3월 말 7.3% 보유를 신규 공시한 후, 8개월간 지분 2.4%를 추가 취득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4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익스프레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52위(상위 4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2점으로 낮다. 이는 현대 PER이 5년 평균 5.2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현금창출력 점수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