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익스프레스 7%↑, PER 4.8배

[아이투자 형재혁] 스페인 구제금융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한익스프레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1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7.8% 오른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2일 연속 급등세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 달 31일 물류창고 건설을 공시했다. 총 투자금액은 65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38%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자가 창고시설을 확보하고자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익스프레스의 1분기 매출액은 569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고, 판매관리비까지 늘어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350만원 손실로 전환했다. 순이익 지난해에 일회성 법인세가 반영됐던 영향으로 1억9000만원의 순손실로 적자 폭이 감소했다. 지난해 한익스프레스는 인천세무서로부터 2005년 비주력 자회사 매각 건에 대한 법인세 113억6600만원을 추징당했다.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실적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8배로 5년 평균인 5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로 5년 평균인 1.3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7%로 5년 평균인 19% 보다 높다. 5년 PER, ROE 계산시 일회성 영업외손실로 대규모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은 제외했다.

한익스프레스는 일반도로를 이용하는 육상운송, 유통화물의 운송·보관·유통가공을 지원하는 3PL 서비스, 수출입화물 알선·수송의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물류컨설팅 등을 하는 종합물류 기업이다. 특히 화공품, 독극물, 유류 등 특수화물 운송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육상운송 55%, 3PL 25%, 국제물류 16%, 기타 4%다.

한익스프레스의 실적은 김영혜씨가 회사를 인수한 2010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1년 8년간 연평균 3% 늘어나던 매출액은 2010년엔 전년보다 50% 늘어난 2037억원, 2011년엔 전년보다 15% 늘어난 2350억원을 기록했다. 김영혜씨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로 아들 이석환씨와 함께 지분 50.7%를 보유 중이다.

한편, 한익스프레스는 머스트투자자문이 8.5%를 보유 중이다. 지난 3월 말 7.31% 보유를 신규 공시한 후, 4월 10일과 27일 사이 평균 단가 2만766원에 1만4370주(1.2%P)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8.5%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