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엘비세미콘 1%↑...턴어라운드 중

엘비세미콘이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1% 오른 4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상장된 반도체 후공정 업체다.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분기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1016% 늘었고, 순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누적 매출액도 1005억원을 기록해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270% 늘었다. 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6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테라세미콘의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드라이버 칩(DDI)이다. 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생산업체에서 만든 DDI의 패키징 작업이 회사의 주요 업무다. 패키징이란 완성된 반도체의 전기적 연결, 포장 등을 하는 과정이다. 즉, 반제품을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엘비세미콘은 매출이 주로 LG디스플레이에 편중돼 있다. 최대주주 구본천씨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이며, 현재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사촌이라는 배경이 있다. 구씨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엘비세미콘 지분 50.53%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실적과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지난해 액정디스플레이(LCD) 시장이 수요부진으로 인해 성장둔화를 보였고 엘비세미콘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연간 순이익이 7억원으로 지난 2010년 174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올해에는 LCD TV 시장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되고 있으며, 태블릿 PC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DDI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회사는 설비증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자기자본의 44% 규모인 345억원을 투자해 시설투자를 공시했고 기간은 올해 12월 31일 까지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24%로 산정됐다.



한편, 엘비세미콘은 지난달 아이투자 '미니분석'으로 소개됐다. (바로 가기: [미니분석] 엘비세미콘, 태블릿PC 성장 수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