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LGD 아몰레드 투자 기대...수혜주는?

LG디스플레이가 아몰레드(AMOLED) 패널 생산라인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 신문사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조원 규모의 TV용 AMOLED 패널 양산라인 투자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AMOLED 생산라인인 M2라인은 파주에 들어설 예정이며, 2014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일부 장비 업체들에게 이미 구매의향서가 전달된 상태며, 장비 발주는 5월~6월 쯤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LG디스플레이의 AMOLED 투자로 수혜를 입을 곳은 크게 소재, 장비, 부품 업체로 볼 수 있다. 신규 라인 증설로 인해 가장 먼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장비 업체다. LG디스플레이와 거래를 맺고 있는 아바코, 주성엔지니어링, DMS, LIG에이디피, 동아엘텍, 탑엔지니어링이 대표적이다.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소재, 부품 업체들의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덕산하이메탈, LG화학, CS는 AMOLED 공정용 소재를 만들며, 실리콘웍스, 티엘아이, 네패스, 엘비세미콘은 관련 부품이 전문이다.

▷ LGD 아몰레드 수혜주의 주식MRI 점수는?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실적, 재무상태, 독점력 등 다방면에서 투자매력도가 높은 종목은 무엇일까.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분석 결과에 따르면 AMOLED 소재 업체 덕산하이메탈이 투자매력 종합 점수 25점 만점에 23점을 받아 수혜 업체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밸류에이션,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부문에서 각각 5점 만점을 받았다. 사업 독점력과 현금 창출력도 4점으로 높은 점수를 취득했다.

덕산하이메탈의 뒤를 이은 업체는 LG화학이다. LG화학은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점수 18점을 받았다. 밸류에이션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4~5점이란 양호한 점수를 취득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가 13배로 5년 평균인 9.8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실리콘웍스도 14점으로 비교대상 업체들 중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항목별로는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밸류에이션 점수가 비교적 높았다. 이 밖에 아바코 13점, 동아엘텍 12점, LIG에이디피 9점, 네패스 9점, 탑엔지니어링 8점, 티엘아이 8점, CS 3점, DMS 3점, 주성엔지니어링 2점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소재, 부품 업체들에 비해 장비 업체의 주식MRI 점수가 낮았다. 엘비세미콘은 지난해 상장한 업체로 최근 3년간 재무데이터가 없어 주식MRI 점수를 기재하지 않았다.

▷ LGD 아몰레드 수혜주 중 실적 개선 기대되는 업체는?



한편 3분기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업체는 어디일까.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엘비세미콘, 실리콘웍스, 네패스, 덕산하이메탈 정도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되는 업체는 엘비세미콘이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엘비세미콘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397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와 248% 증가한 수치다.

실리콘웍스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실리콘웍스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336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와 197% 증가한 수치다. 이 박에 네패스의 매출액이 39%, 영업이익이 138%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으며, 덕산하이메탈도 매출액 11%, 영업이익은 1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