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국제약 3%↑...깜짝 실적의 힘?

동국제약이 상승세다. 15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전일보다 3.4% 오른 2만225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동국제약 주가는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지난 10월 말 1만7200원으로 마감한 뒤 꾸준히 올라 현재까지 27% 상승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도 주식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기관투자자는 24만주, 외국인 투자자는 4만주를 누적 순매수 했다. 전체 수량은 28만8760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3.2% 규모다.



주가상승과 수급 유입은 동국제약의 실적 개선을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전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도 늘었다.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27%, 순이익은 72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을 넘어선 깜짝 실적이다.

지난 9월 25일 IBK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약가인하로 인한 제품 매출 정체와 광고선전비 등의 집행으로 동국제약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452억원, 순이익은 48억원을 전망했는데 발표된 순이익은 이를 50% 초과하는 수치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8배로 종전 10.6배에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로 산정됐다.

동국제약은 지난 1968년 설립돼 2007년 상장된 제약사다.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과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가 주력상품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구강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국내 구강질환 치료제 시장의 1위 제약사로 69%를 점유한다. 이외 조영제, 피부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을 생산한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보유중인 동국제약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