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동국제약, 입 안이 아플때 찾는 제약사

동국제약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주가는 지난 2월 52주 최고가 1만9900원까지 상승했으나 다시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동국제약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29% 하락한 1만4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약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동국제약은 다시 시장 인기 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인사돌'과 '오라메디' 등 스테디셀러 구강질환치료제 보유

동국제약은 '인사돌', '오라메디', '마데카솔' 등 염증 치료제 및 의료촬영용 조영제를 만드는 제약회사다.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과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가 주력상품으로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한다. 조영제는 주사제 형태로 공급되며 매출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인사돌'은 잇몸질환 치료에서 명인제약의 '이가탄'과 경쟁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오라메디'가 치료하는 구내염은 입 안에 염증이 생겨 하얀 크레이터가 생기는 증상이며 태평양제약의 '알보칠' 등과 경쟁하고 있다. 구내질환은 상당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치료제 수요가 꾸준하다.

동국제약은 성장을 위해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조영제,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 제조와 원료의약품 제조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CT촬영용 조영제인 '파미레이'와 항암치료제인 '로렐린데포'가 주력상품이다. 원료의약품은 조영제의 원료인 이오파미돌 등을 해외 제약사에 수출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판관비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2억원 대비 18% 감소한 67억원에 그쳤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대형 기관투자자 보유

외국인은 지난 4월부터 동국제약 주식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로 5.4%던 외국인 지분율은 5.2%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달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5일 연속으로 동국제약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동국제약의 외국인지분율은 5.3%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동국제약의 주식 8.8%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외국계 펀드인 피드 로우 프라이스 펀드도 동국제약의 주식 5%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대주주는 권기범 부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동국제약의 지분 47.3%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국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1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