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메론, 상승세 이어갈까

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코메론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종목은 전날 3.7% 오른 34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메론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5년 평균치 이하에 머물고 있는 종목이다. 이 회사의 PBR은 0.4배로 5년 평균값인 0.5배보다 20% 가량 낮다.

코메론의 PBR이 낮은 이유는 최근 일어난 주가 하락 때문이다. 이 종목은 지난 6월 8일 52주 신고가인 6360원을 달성한 이후 지속 하락했다. 일주일 만에 5000원 선이 무너졌고, 한 달 후엔 4천원선을 내줬다. 현재 주가는 신고가 대비 82% 하락한 상태다. 한편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



주가 약세는 올 상반기 실적 부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8억9600만원으로 42% 줄었다. 순이익은 31% 감소한 2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들의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코메론은 줄자(tape measure) 제조업체다. 최근 줄자 시장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축소된 상태다. 특히 산업용, 건축용, 측량 등에 쓰이는 전문 줄자 시장이 더 타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론은 1963년에 설립됐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공구용품인 단순 줄자를 비롯해 산업용, 전문측적용 줄자 등을 만든다. 코메론은 보유 중인 압연공장을 통해 줄자 소재인 탄소강 등의 금속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이 회사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줄자 88%, 압연 9%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피버 글라스 타입(FIBER GLASS TAPE) 줄자다. 산업용, 전문측적용 등 정밀도를 요하는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 줄자는 세계적으로 3~4개 업체만이 생산 가능할 정도로 기술장벽이 높다. 그 밖에 스테인리스 줄자는 일본에서 2위, 미국에서 3위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코메론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남미, 중동, 일본, 중국, 태국 등 해외 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38%, 미국 36%, 일본 16%, 유럽 6% 등이다. 주 거래처로는 월마트, 홈디포 등이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메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0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은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2%에 머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