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만도, 영업익 408억원..예상치 '하회'

만도가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주가는 소폭 오르고 있다. 2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0.7% 오른 13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한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조1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반면, 이익은 둔화된 모습이다.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50% 줄었고, 순이익은 260억원으로 55% 감소했다. 회사는 첨부서류에서 원화 강세에 따라 외환손실이 증가했고, 연구인력 증가와 연구소 이전비용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법인은 임금인상, 신설법인 설립에 따른 비용증가와 제품 가격 조정으로 마진율 하락 영향으로 제품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0% 가량 낮고, 순이익은 37% 하회했다.



가장 최근 보고서인 지난달 31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만도의 3분기 실적은 고객사 기아차파업과, 이란으로의 수출 물량 취소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도는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글로벌 판매량 기준 50위권 회사다. 현대모비스(8위)와 현대위아(40위)에 이어 국내 업체 중에서는 3위권에 해당한다. 주요 제품은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이며, 현대차 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에 주로 납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