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텍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종목은 전날 4.1% 오른 21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제도 3.3% 올랐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최근 3일간 코엔텍 주식을 순매수했다. 사들인 수량은 11만5000주로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160만주)의 7%, 발행 주식수(5000만주)의 0.23% 규모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종전 0.75%에서 0.98%로 올랐다.

코엔텍은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52주 신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종목이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2% 늘어난 46억9100만원, 순이익은 159% 증가한 3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해 12월 15일 1년 중 가장 높은 가격인 4420원을 형성한 이후 꾸준히 하락, 최근엔 200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신고가 대비 51% 내린 상태다.

폐기물 처리업체인 이 회사는 소각처리와 스팀판매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 상반기 소각 부문 매출액은 56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스팀판매 매출은 54억77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코엔텍은 울산지역 폐기물 처리업체로 범 현대가인 후성그룹의 계열사다. 후성HDS가 지분 16.8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현대중공업이 지분율 10.88%를 소유한 2대주주다. 울산은 HD현대중공업563,000원, ▲15,000원, 2.74%과 현대차261,000원, ▲3,500원, 1.36%, SK249,500원, ▲500원, 0.2% 등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위치해 있다. 따라서 산업폐기물을 수집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폐기물 처리는 소각과 매립으로 나뉜다. 소각은 폐기물을 소각처리하고 이 때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는 과정이다. 매립은 소각할 수 없는 것을 폐기물을 매립한다. 코엔텍의 사업 부문은 '소각'과 이를 통해 나오는 '스팀판매', 매각으로 구성돼 있다. 매출 비중은 각각 37%, 36%, 27%다.

폐기물 산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코엔텍은 국내에서 3%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담당 지역에선 1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울산 지역의 유성, NC울산과 경쟁하고 있다.

한편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코엔텍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다. 5년 평균치인 6%의 2배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다. 5년 평균값(각각 50배, 1.5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높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