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한전KPS, 영업익 233억..예상치 하회

한전KPS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하락세다. 29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한전KPS는 0.5%(300원) 내린 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전KPS는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이 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5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05억원으로 45% 늘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 임금 협상 타결 시기의 연기 ▲ 정비 단가 상승 ▲ 원전 2기 가동 개시로 정비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의 원인이다.

다만 증권사의 예상치는 소폭 밑돌았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한전KPS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2375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와 14% 줄어든 수치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20.7배에서 19.6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5.3배에서 5.1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로 같다.

한전KPS는 발전설비 정비 사업을 한다. 최대주주인 한국전력이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발전설비 정비란 발전소를 유지, 보수, 점검하는 분야다.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가동되기 위해선 정기적인 설비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한전KPS는 발전설비 정비 시장의 독과점 사업자로 지난해 기준 화력 정비시장 65%, 원자력 정비시장 92%, 송변전 정비시장 100%를 점유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발전소를 늘릴 계획이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14기, 석탄 화력 발전소 15기, LNG 화력 발전소 19기, 수력·양수 발전소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기존 발전소 정비 물량에 신규 수요까지 더해져 한전KPS의 실적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