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현대제철, 순익 2328억원..'흑자전환'

현대제철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보합세다. 26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종가와 동일한  7만8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한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은 3조40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04억원으로 19%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232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분기 순이익 1866억원보다도 24%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익이 낮았지만 순이익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하나대투증권은 보고서에서 판매량 감소와 단가하락이 겹쳐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환수지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순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4분기에도 수요 부진 영향으로 수익개선이 힘들며, 내년 1분기에 원료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518억원, 내년 1분기에는 3051억원을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계열 철강회사다. 최대주주는 기아차로 지분 21.29%를 보유하고 있다. POSCO와 더불어 고로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철광석을 녹여 철강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고철(철스크랩)을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전기로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