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국주강, 대주주는 매수 중

2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2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급등세를 보인 한국주강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4.3% 상승한 4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 들어 상승률은 51%다.



한국주강은 계열사인 공작기계 제조사 한국정밀기계가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정밀기계는 지난 2001년 한국주강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3%를 확보하며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지속적인 장내외 매수를 통해 지난해 12월 23일에는 24.21%의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한국정밀기계는 9월 들어서 3차례 지분 공시를 냈다. 가장 최근 공시인 지난 19일자 자료에 따르면 지분율은 26.38%로 더욱 확대됐다.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7만5030주를 장내매수했으며, 매수 단가는 3303~3556원 선이다. 단일 주주로는 최대 지분율을 갖고 있다. 한국정밀기계는 한국주강 하경식 대표의 형인 하종식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또한 한국주강도 한국정밀기계 지분 13.09%를 보유하고 있다.

▷ 대형 주강품 국내 3위 회사

한국주강은 금속가공 업체로 주강사업부와 건재사업부를 갖고 있다. 주력상품은 매출액의 64%를 차지하는 주강사업부의 주강품이다. 고온에서 녹인 금속을 틀에 부어 원하는 모양을 만든 제품을 말한다. 주로 조선, 산업플랜트, 광산기계, 발전설비 등에 기자재로 사용된다. 회사는 대형 주강품 시장에서 현대제철, 두산중공업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주요 원자재는 고철, 망간, 니켈 등이며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국내 산업 경기 영향을 받아 경기회복시 대형 설비투자가 발생하면 수요가 증가한다. 업계 특성상 주문생산 형태의 단품제작이 주를 이뤄 자동화와 대량생산이 불가능해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48% 줄었다. 반면 지난해 발생한 6억원의 관계기업 투자손익 기저효과로, 순이익은 6억원을 기록해 203% 증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주강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8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은 0점을 받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6%로 최근 5년평균 14.1%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평균과 비슷한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