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큐빅 4%↑...PER 9.5배

주식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큐빅이 이틀째 상승세다. 24일 오후 1시 3분 현재 4.1% 오른 2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2.9% 오른 2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큐빅은 수압전사(Cubic Printing) 공법을 활용한 플라스틱 표면처리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수압전사는 물의 압력을 이용해 무늬를 입히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나뭇결 무늬를 낼 수 있어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악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자동차에 사용됐던 원목 내장재를 대체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됐다. 

현재 국내 수압전사 시장은 한국큐빅과 화진이 과점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은 한국큐빅이 46%, 화진이 54%다. 한국큐빅의 고객사는 현대차, 한국GM 등의 자동차 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업체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96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 줄고, 영업이익은 13억200만원으로 35% 줄었다. 다만, 2009년 자회사로 편입한 삼산화학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연결 지배)은 25억8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9% 늘었다. 삼산화학공업은 한국큐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합성수지 사출 및 도금을 주 사업으로 한다.

한국큐빅의 2분기 연환산 기준 (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로 5년 평균 11.7배보다 낮게 거래 중이다. 5년 평균 계산시 적자를 기록한 2010년과 2008년은 제외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큐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0위(상위 5%)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과 현금 창출력이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이익 성장률이 시장 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한다.

사업 독점력은 2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최근 5년간 EPS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