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영이엔씨 2%↑...외인·기관 순매수

삼영이엔씨가 상승세다. 24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기관은 1만7000주를, 외국인은 4600주를 사들였다. 이들이 사들인 수량은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23만주)의 9%, 상장 주식수(880만주)의 2% 규모다.

삼영이엔씨는 선박법 강화 수혜주로 꼽힌다. 선박안전 의무 장비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내년은 국제 해상기구의 선박법에 따른 선박안전 의무 장비의 수요가 확대되는 원년"이라며 "국내 세계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 장비 시장점유율 80%인 삼영이엔씨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법령 규제에 따른 신제품 출시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영이엔씨는 국내 1위 선박용 전자장비 제조업체다. 항해 및 통신 장비 등을 만들어 중소형 선박과 군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레저보트(요트) 시장에도 진출했다. 올 상반기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은 선박통신장비 38%, 항해장비 39%, 방산장비 4%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그러나 고마진 제품 비중이 늘고 원가절감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은 8% 늘어난 49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이 줄어 27% 증가한 43억5300만원을 거뒀다.

한양증권은 삼영이엔씨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475억원(+8%), 영업이익 110억원(+17%), 순이익 95억원(+19%)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한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다. 최근 4분기 합산(지난해 3분기~올해 2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7.2배, ROE는 16%다.

삼영이엔씨는 상장 이후 예금금리 이상의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도 보통주 1주당 21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시가배당률은 3.6%를 기록했다. 순이익 중 배당금 지급 비율인 배당성향은 22%로 4년 연속 20% 초반대를 유지했다. 한양증권의 예상 순이익과 현 주가 기준 예상 시가배당률은 3.2%다.



한편 신영증권은 지난 10일 이 회사 지분을 0.41%P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종전 14.33%에서 13.92%로 낮아졌다. 처분단가는 6300원에서 6900원 사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영이엔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1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업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