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신영자산, 8월 삼천리와 함께 담은 주식은?

8월 신영자산운용('신영자산')이 주식 비중을 대체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내역을 공시한 9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의 지분을 총 28억7000만원어치 순매수했고, 3개 종목의 지분을 총 12억30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분 5% 이상을 신규 보유한 종목은 삼천리다. 8월 2일 처음으로 지분 5% 이상을 확보했고, 이후 한 달간 0.3%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5.3%로 높였다. 삼천리는 경기도 서ㆍ남부 지역과 인천광역시 일부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지난해 공급량 기준 시장점유율 17%로 1위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57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지분법 적용)은 160억원과 121억원으로 29%와 39%가 줄었다. (※관련기사 ☞[큰손동향] 신영자산, 삼천리 5% 신규 취득...왜?)

보유 종목 중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동성하이켐이다. 8월 한 달간 0.5%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종전의 9.9%에서 10.4%로 높였다. 동성하이켐은 화학제품의 중간재로 사용하는 각종 반응제를 제조하는 석유화학 업체다. 사업 부문은 석유·정밀화학과 우레탄으로 나뉜다. 석유화학 부문은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용제(물질을 녹이는 데 사용하는 화학물질) 생산하고, 정밀화학 부문은 렌즈, 전선 제조에 사용되는 유기과산화물(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을 제조하고 있다. 우레탄 사업부문은 접착제, 코팅제, 도료, 자동차 내장재 제조에 사용하는 TPU를 생산한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5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억원과 24억원으로 각각 13%와 10%가 감소했다.

두 번째로 지분을 많이 늘린 한국단자는 0.4%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종전 10.2%에서 10.6%로 높였고, 세 번째인 화천기공은 0.3%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종전 16%에서 16.3%로 높였다.

이 밖에 세보엠이씨와 삼익THK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다만, 지분 변동 규모는 모두 0.1% 이하로 미미했다.

한편, 지분을 축소한 종목은 신세계I&C, 한국철강, 우신시스템 세 종목이다. 가장 많이 지분을 줄인 우신시스템은 1.2%를 순매도해 지분율을 종전 6.4%에서 5.2%로 낮췄다.



9월 11일 기준 신영자산의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위닉스로 17.2%를 보유 중이다. 보유주식수는 220만주, 평가액은 77억원이다. 뒤를 이어 화천기공 16.6%, 삼영이엔씨 14.3% 순으로 지분율이 높았다. 

 

주식투자 평가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신도리코로 11일 종가 기준 377억원어치를 투자 중이다. 뒤를 이어 대덕전자 314억원, E1 264억원, 농심홀딩스 240억원 순으로 평가액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