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사조산업, '큰손'들의 관심 집중

19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한 기관투자자가 신규 지분공시를 한 사조산업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0.1% 내린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공시를 통해 사조산업 지분 6.08%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장내외 매매로 지분 5%를 넘게 보유하게 돼 신규 보고하는 것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황성택 대표가 지난 1998년 설립한 IMM투자자문이 시초로 현재 6조2000억원을 운용하는 자산운용 회사다.

앞선 지난 2일에는 삼성자산운용이 5.01%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신규 지분공시 했다. 또한, KB자산운용과 국민연금공단도 사조산업의 주요 주주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을 포함 총 4개의 기관투자자가 사조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지분 합계는 최근 공시를 기준으로 27%에 달한다. 사조산업은 현재 주진우 회장이 최대주주로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율은 58%다.

사조산업은 원양어업 전문 업체다. 낚시를 이용해 횟감용 참치를 잡는 '참치독항' 부문에서 국내 시장 1위(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수·합병(M&A)과 그룹 계열사를 통해 원양·수산·축산 등 1차 산업의 수평 계열화에서부터 식품제조 및 유통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수산 40%, 수산식품 18%, 축산 21%, 장류 5% 등이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10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168% 증가했고, 순이익은 180억원으로 236% 늘었다. 매출이 소폭 늘었음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224억원의 기타영업수익에 따른 것이다. 기타영업수익은 계열사 사조씨푸드 상장에 따른 구주매출에서 주로 발생했다. 사조씨푸드는 지난 6월 상장됐으며, 수산물 가공, 유통사업을 한다.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