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휴스틸 3%↑...신고가 '코앞'

휴스틸이 52주 신고가를 앞두고 있다.

17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3.3% 상승한 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 2월 27일 종가 3만300원으로 이대로 장을 마감한다면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휴스틸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공동 관심 종목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10월 들어 매일 주식을 샀고, 기관 투자자는 지난 12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순매수를 이어왔다. 두 주체는 10월 2일부터 전날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1.8%에 해당하는 12만4855주를 사들였다. 이 같은 수급과 주가 흐름은 휴스틸의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스틸은 강관 제조업체다. 강관은 강철로 만든 파이프로 물, 석유와 같은 유체를 수송하거나, 기계·선박의 구조물을 짓는 데 사용한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유정용 강관(OCTG)과 송유관이다. 회사는 지난 1967년 창립이래 강관만을 제조해 왔으며, 그간 쌓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지난 2005년 최신 설비를 도입한 당진공장을 설립하고 2008년에는 열처리를 통해 강관의 강도를 높이는 QT설비를 도입했다.

그 결과 글로벌 석유업체 쉘(Shall)사의 공급업체로 등록됐고, 미국 건설사 벡텔, 캐나다 에너지 회사 싱크로드 등의 승인도 획득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미주 지역의 수주량 증가에 따라 전반적인 수주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유가에 다른 유정용 강관과 송유관 수요가 늘었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60억원으로 지난해 153억원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2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매출액은 1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반면,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집계돼 6% 줄었다. 금융비용이 38억원에서 14억원으로 줄어든데다 3억원의 기타 수익이 반영돼 순이익은 81억원으로 40% 증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휴스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26위(상위 19%)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반면 수익 성장성, 사업 독점력, 현금 창출력은 모두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수익 성장성과 사업 독점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5.8%를 기록했고,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5%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은 재무활동 현금흐름 (+), 잉여현금흐름 (-) 인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