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세아제강-휴스틸, 유가 상승 수혜 기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세아제강과 휴스틸 주가가 강세다. 13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세아제강은 4.9% 오른 10만6000원, 휴스틸은 3% 오른 2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9월물 가격은 배럴당 97달러로 지난 6월 28일 기록한 연중 저점보다 약 25% 오른 상황이다. WTI 선물은 지난 8월부터 90달러대를 유지해, 시장에서는 이에 따른 자원개발 증가로 강관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왔다.

이런 가운데 전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에 대해 조건부 합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유로 재정위기 안정화에 따른 경기회복으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졌다.



또한, 두 업체의 고부가가치 후육강관 생산설비 확장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후육강관은 두께 1센티미터 이상의 후판으로 만든 두꺼운 파이프로 험난한 환경에서도 에너지 채굴과 운송이 가능하다. 유가급등으로 기존에 경제성이 없었던 심해광구, 셰일가스의 가치가 주목받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세아제강은 연산 20만톤 규모의 후육강관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인데, 8만톤은 설비는 내년 초, 나머지 12만톤 설비는 내년 상반기 중 가동시킬 예정이다. 휴스틸도 후육관 설비 투자를 올해 내 끝내고 내년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