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케이씨텍 2%↑...반도체 저PBR 2위

케이씨텍이 사흘 만에 반등세다. 17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2.5% 오른 402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5일 7.4%, 전일에는 2.1% 내려 연이틀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씨텍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같은 업종에 속한 회사들과 비교할 때 낮은 편에 속한다. 이날 개장전 반도체 업종 저PBR 순위에서 0.47배인 신성이엔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PBR은 0.65배다. 일반적으로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케이씨텍은 반도체 소재와 장비, 액정디스플레이(LCD) 장비를 생산한다. 반도체 소재는 세리아 슬러리(Ceria Slurry)라는 품목을 생산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공급한다. 슬러리는 반도체 연마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재료로 케이씨텍이 국산화 했다.

반도체 장비는 연마공정에서 사용되는 CMP장비가 주력이다. 이 장비는 슬러리를 사용해 웨이퍼를 연하는데 쓰인다. 이 밖에 LCD 세정공정과 필름 코팅공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만든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반도체 소재 및 장비 76%, LCD 장비 23%다.

이 회사는 반도체 및 LCD업황에 따라 매출 비중이 변동하고 있다. 장비업체의 특성상 고객사의 설비투자가 증가하면 관련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LCD 장비가 매출의 52%를 차지해 올해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 반면 매출원가율 감소로 인해 수익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5% 줄었고, 순이익은 4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