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씨케이 2%↑..MRI 상위 14%

티씨케이가 상승세다.

12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2.1% 상승한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의 반등세다.

티씨케이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난 1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 증가한 42억원, 순이익은 16% 늘어난 3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 고순도 흑연 부품을 만드는 도카이카본의 한국 지사

티씨케이는 반도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흑연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일본의 탄소제품 기업 도카이카본과 케이씨텍이 합작, 1996년 설립됐다. 티씨케이(TCK)는 도카이 카본 코리아(TOKAI CARBON KOREA)의 약자다. 최대주주는 도카이카본으로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케이씨텍이 28%를 갖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에 본사와 공장이 있으며 200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티씨케이는 반도체의 태양전지웨이퍼의 필수 부품인 핫존(HOT ZONE)을 공급한다. 이 제품은 매년 2회 이상 교체주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인 편이다. 반도체 부문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이며, 태양전지 부문은 넥솔론과 웅진에너지가 주력 매출처다. 하지만 최근 태양전지 가격 하락으로 주요 매출처인 넥솔론과 웅진에너지는 추가 투자를 보류중에 있다.

▷ 신규 LED 사업부, 회사의 한 축이 되다

티씨케이는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10월 LED 제조장비의 소모성 부품인 서셉터 공장을 신설, LED 사업에 진출했다. LED사업은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회사의 주력 사업부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 회사의 2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태양광 33%, LED 30%, 반도체 27%다.

증권업계에서는 티씨케이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긴 호흡을 갖고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지난달 13일 신한금융투자증권 하준두 연구원은 "LED 사업부문이 2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여 매출액은 2분기보다 10% 줄어들 것"이라며 "태양광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티씨케이는 독보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전방산업 업황이 개선될 경우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그 시점은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티씨케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1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티씨케이의 현금 창출력 점수는 2점으로 낮다. 이는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 규모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