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상승세다. 16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현대그린푸드12,030원, ▲160원, 1.35%는 1.6%(300원) 오른 1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거래원인 제이피모간 증권창구로부터 10만5140주의 ‘사자’ 주문이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4일(거래일 기준) 연속 현대그린푸드를 순매수했다. 특히 전일 99만9770주(발행주식총수의 1.03%)를 순매수했다. 이기간 외국인 보유 지분은 7.80%에서 8.99%로 늘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내 유일한 식품관련회사다. 현대푸드시스템과 현대에프앤지를 흡수합병해 탄생한 종합식품업체다. 현재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사업은 거래선 접근 방식에 따라 푸드서비스, 식재사업, 유통사업, 기타사업으로 나뉜다.

푸드서비스는 단체급식 사업이다. 식재사업은 공장이나 사무실 등의 구내식당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이며, 유통사업의 경우 공산품이나 생식품 등을 기업 및 개인고객에게 판매하는 사업이다. 반기 말 매출 비중은 푸드서비스가 44%, 유통사업이 38%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식재사업은 12%다. 이 밖에 보유 중이 토지를 임대해 수익을 내는 기타사업을 통해 매출의 6%가량을 벌어들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식재유통사업 시장 규모는 31조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기업의 시장 침투율은 7%에 불과해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지난 8일 삼성증권은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만8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그 근거로 ▲ 소비 불황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유지 ▲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시장의 성장성 ▲ 1조원에 육박하는 계열사 지분가치와 22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 자산 등을 꼽았다.

한편 증권가는 현대그린푸드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현대그린푸드의 3분기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3061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와 37% 늘어난 수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6.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E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PER과 ROE는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적용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