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국큐빅, 상승세 이어갈까

1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사흘(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을 보인 한국큐빅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4.2% 상승한 2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3일간 5% 올랐다.

한국큐빅은 수압전사(Cubic Printing, CURL-FIT)로 불리는 플라스틱 표면처리 전문 기업이다. 물의 압력을 이용해 무늬를 입히는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나뭇결 무늬를 낼 수 있어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악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이 기술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원목 내장재를 대체하는 나무 무늬를 갖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된 기술이다.

현재 국내 시장은 한국큐빅과 화진이 과점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큐빅의 점유율은 46%로 화진의 53%대비 소폭 낮다. 회사는 현대차, 한국GM 등 자동차 업체 및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표면처리 단일 사업을 하고 있어 매출의 100%를 수압전사 가공에서 올린다.

2분기 매출액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 42% 줄었다. 순이익은 8억원으로 36% 감소했다. 지난 2009년 자회사로 추가한 삼산화학공업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증가한다. 삼산화학공업은 현재 한국큐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성수지 사출, 도금을 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6배다.



한편, 한국큐빅은삼영무역 계열사로 삼영무역이 17.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원 이사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2.63%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큐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1위(상위 5%)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반면 수익 성장성은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사업 독점력도 2점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6%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