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큐빅이 사흘 연속 상승세다. 11일 오후 1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3.7% 오른 2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큐빅은 수압전사(CURL-FIT) 인쇄업체다. 수압전사란 일정한 무늬가 인쇄돼 있는 필름을 수면 위에 띄우고 수면에 인쇄하고 싶은 물건을 담궈 수압으로 무늬를 인쇄하는 방법이다. 수압전사는 고급 자동차 내장재에 쓰던 원목을 대체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된 기술이다. 

수압전사를 통해 플라스틱에 원목 무늬 등 고급 무늬를 인쇄할 수 있어 대량생산에 부족한 원목 공급을 해결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시작한 수압전사는 현재 가전, 가구, 악세사리 등 고급 무늬가 필요한 모든 업종에 적용되고 있다. 

한국큐빅의 주요 공급처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등이며, 가전 부문은 삼성전자, LG전자,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수압전사 시장에서는 한국큐빅은 화진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회사들의 이익을 합한 지배지분 순이익은 4배 이상 급증한 13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연환산(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이는 5년 평균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7.3배와 0.6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치(각각 8.3배, 0.7배)보다 낮다. ROE는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